얼마 전부터 볼이나 턱 주변으로
오돌토돌한 트러블이 하나 둘
올라오는 게 보였어요.
평소에 세수를 제대로 못하고 자면
꼭 뭐가 하나씩 올라왔기에
습관 자체가 퇴근하고 집에 오자마자
두 번 세 번 세수부터 하는 건데도
자꾸 뭐가 생기니 의아한 거예요.
그래서 다른 이유가 있나 하고
찾아보다 보니 묵은 각질이나
이런 것들이 영향이 되기도 한다길래
얼굴 각질제거제를 쓰기 시작했어요.
원래 집에서 가끔 때 밀거나 하면서
얼굴도 같이 밀거든요..ㅋㅋ
그러다 보니 특별히 각질 제거를
따로 해주거나 하진 않았어요.
아무래도 그거랑은 별개로
관리를 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않다 보니 각질이 쌓이고
영향을 줬을 수도 있겠다 싶었죠.
그도 그럴게 화장을 해도
늘 몇 시간만 지나면 화장이 뜨거나
메이크업이 잘 안 먹는게 심했고
늘 얼굴이 푸석푸석했거든요.
평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이런 모든 상황들이 전부
하나로 이어지면서 이게 합쳐져
트러블 원인이 됐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각질만 잘 제거해 줘도
괜찮아질 수 있겠구나 싶어
화장품 가게에서 추ㅜ천받은 걸로
선택해서 사용해 봤는데요.
저랑은 안 맞는 건지 오히려 더
아프고 화끈거리더라고요.
사실 얼굴 각질제거제 자체가
알갱이가 굵어서 그런지
얼굴에 문지를 때마다
엄청 아프다 싶었는데요.
그래서 쓰고 나니 바로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고 따가워서
이렇게 써도 되나 싶었죠.
처음에 한두 번만 그러다가
익숙해지면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몇 번 더 사용했는데도
쓸 때마다 계속 같더라고요ㅠㅠ
트러블 때문에 좋다고 해서 썼는데
오히려 얼굴을 더 자극하는
느낌이 들어서 안되겠다 싶었고
다른 방법을 찾아봤어요.
이것저것 스크럽에 좋으면서
자극적이지 않은 물건을 찾다가
온라인에서
알게 된 게 편림초 비누인데요.
일반 세안제처럼 사용하는
천연비누라 안전하면서도
스크럽제 역할을 하는 편백 가루가
들어있어 좋다고 하더라고요.
실제로 사용하신 분들도 많고
평도 꽤 좋은 편이길래
궁금해서 더 찾아봤어요.
우리가 기본적으로 평소에 쓰는
합성첨가물이나 유해 원료가
많이 든 세안제를 대신해서
자연 유래 원료로 만든 천연 비누라
데일리로 쓰기에도 좋아 보였어요.
또한 트러블 완화에 좋다고 알려진
다양한 성분이 들어있는데다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편백 가루가 포함되어 있어
얼굴 각질제거제 역할까지 하니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겠더라고요.
처음에는 각질을 없애기 위한
제품만 찾아봤는데 이건
뾰루지 개선까지 같이 되는 거면
훨씬 더 빠른 효과를 보겠구나 싶어
바로 이걸로 선택하게 됐어요.
일단 이 비누를 구성하는
핵심 성분이 편림오일, 유황,
어성초 이 세 가지인데요.
이 세 원료가 전부 문제성 피부에
좋다고 알려진 재료라고 해요.
특히 어성초는 여드름에 좋다고
이미 널리 알려진 만큼
이 재료를 이용해 판매되는
물건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또한 편림오일은 우리가 잘 아는
편백나무에서 추출한 오일인데
잎이나 줄기가 아닌
목재 자체에서 추출한 거라
피톤치드 함량이 일반 오일보다
월등히 높다고 해요.
피톤치드의 함량이 높을수록
항산화, 항균력, 항염 효과가
우수하기 때문에 세균감염이나
각종 원인으로 발생한 염증 완화에
많은 도움이 되겠구나 싶었어요.
굳이 얼굴 각질제거제 따로
구.입하지 않아도 이거 하나만 쓰면
스크럽도 자연적으로 해결되고
고민이었던 뾰루지까지
없앨 수 있으니 얼마나 기대하며
사용했는지 모르겠어요 ㅋㅋ
실제로 써보니까 확실히
합성계면활성제가 첨가되지 않아
거품이 많이 안 나긴 해요.
보통 많이 사용하는 펌핑형 클렌저는
엄청 풍성하게 생기는 반면
이건 거품이 풍성하진 않은데요.
대신 차이점이라고 하면 거품양이
적은 대신 되게 입자가 곱고
미세하다고 해야 될까요?
충분히 거품을 만들어준 다음
얼굴에 딱 비벼보면 그 거품이
흘러내리거나 하지 않고
그대로 밀착이 되거든요.
거기다 입자가 워낙 촘촘해서
이게 좁은 모공 속까지
깊숙이 스며드는 느낌이 들어요.
사실 제가 코에 블랙헤드도 많고
얼굴을 만졌을 때 늘 거칠었는데
이걸로 계속 세안을 한 뒤로는
모공도 깨끗해진 것 같고
얼굴도 매끈거리는 듯해요.
그리고 세수를 하다 보면
이 거품 사이에 작고 까만색의
작은 알갱이들이 보이는데요.
이게 바로 편백 가루로,
얼굴 각질제거제 역할을 하는
핵심이라고 할 수 있어요.
앞전에 사용해 봤던 필링젤들은
굵은 입자가 얼굴을 터치하니
당연히 아프고 자극이 가해지는데
이건 원체 작은 입자라
전혀 자극이 없더라고요.
그러면서 세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마사지가 되고
얼굴을 문질러 주면서 묵은 것들을
제거시켜주는 역할을 해줘요.
처음에 쓸 때만 해도 막연히
자극도 없고 괜찮길래
단순히 순한 제.품이구나 하고 만
생각을 했었는데요.
꾸준히 사용하다 보니 화장도
잘 먹는 것 같고, 얼굴도 부드럽고
무엇보다 뾰루지들이 점점
가라앉는 게 딱 느껴졌어요.
사실 저를 포함해서 대부분이
얼굴에 뭐가 올라오거나 하면
화장품에만 의존해서 해결하려는
습관이 있는 것 같거든요.
진짜 중요한 건 속부터 깨끗이
비워내고 케어야 해된다는 걸
세안제를 바꿔보고 나서야
확실히 알게 된 것 같아요ㅠ
요즘은 울긋불긋하게 올라왔던
트러블도 거의 없어졌고요.
이걸 쓰고부터는 따로 뭐가
올라오거나 하는 문제도
안 생겨서 진짜 만족스러워요.
저처럼 세안을 열심히 하는데도
뾰루지가 올라온다 하시는 분들은
꼭 세안제부터 체크해 보시고,
자극 없는 얼굴 각질제거제로
바꾸고 싶다는 분들은 제 글
참고해서 사용해 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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