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치알이 좌표찍고 앉아있던 내 턱...
어디서 들은 말이
대한민국 사람 과반 이상이 지성피부란다.
난 역시 우성 유전자인것이다.
나는야 피지 부자,
(돈이없어서 피지로 여드름 플렉스하는 피부xx)
지금30대 초반까지도 생리마냥 주기적인
모낭염, 여드름 재발로
자기주장 미쳐버린 피부와 함께 공생중이다.
Ep1. 피지분비억제 약 부작용 3가지
그러다 저저번달 초에
직장인의 1인 식사.jpg
인천으로 발령오면서
공업단지 근처로 사택을 받아 들어와서 그런지...
(엄마 보고싶어...)
업무 스트레스에 환경변화로...헤헿헤
야식과...약속...그 어디쯤이었지 아마...?
그렇게 한 일주일 지나니까
오랜만에 모낭염이
아주 난타두드리듯이
찾아왔었음ㅋ
(그날 아침의 거울속 내모습은 아직도 눈에 선하다.
내 진짜 잘못본줄)
이제 뭐 돈 실린 직장인이겠다~
피지분비억제한다고
억제제 한달 먹었다가
온갖 부작용에 시달리곸...
결국 다른 방법으로 피부 탈바꿈까지 하게되는
고난&역경&해피엔딩 두달간의 스토리..예아..
아무튼 피지분비억제 약을 처방받았었다.
뭐 이소트레티노인인지
이소트레이티논인지
이름 겁나게 헷갈리는 그 성분이
개기름을 잡아주기 때문에
모낭염 심한 사람들까지도
이 약 처방을 받으려고 하더군ㅇㅇ?
난 운좋게 약처방 잘 해주는 핍과 쌤을 만나서
쉽게 처방받고 부작용 설명 듣고 복용을 시작함.
1주차.
내 사진없어서 퍼옴...진짜 이거보다 심하게 갈라졌었음...ㅠㅠㅠㅠㅠㅠ
일단 처음 찾아온 부작용은
피부 건조 되시겠다.
아 피지분비억제 한대메~
건조한 오징어마냥 바짝 마르면 좋지
뭐가 문제냐 할수 있을것이다.
내가 그랬음 ㅇㅇ
근데 문제가 뭐냐면,,
피부가 아파,,,
아니 따가워ㅠㅠㅠ
세수만해도 따갑고
분비억제가 아니라
그냥 피지 씨가 말라버림...
이런 씨말라...
손가락 사이에 건조해져서 트고
입술 피나고
무슨 세수하자마자
얼굴 건조기에 넣은거마냥
쪼그라들고
내가 피지억제분비한다고
뭔짓을 했나싶음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보습을 진짜 오지는걸로 바꿨음.
라로슈포제 라인이
보습에 미쳤다해서 일단 크림이랑 앰플을
자기전에 겁나 바름ㅇㅇ
건조인들...라로슈포제 추천함 좋음
2주차.
자 이제 시작이다.
머리가 빠진다 그래.
이거는 진짜 갓파될까봐
이미 뽑힌게 확실하지만
아직 머리카락들 사이에 있어서 미쳐 다 나오지못한
달랑거리는 머리카락들...
일부러 안쓸어내리고
그대로 달고다닌 내 뒷모습을 알면
주변에서 겁나 비웃음과 동시에
애잔한 눈빛을 쏠거임...
그정도로 심했음
이거는 더 얘기를 못하겠다.
문의해보니 서서히 덜빠질거라는데
그걸 내가 어케믿음...?
이때부터 피지분비억제에 대한 두려움이 엄습함.
3주차.
내가 피지분비억제 약을 끊은
결정적인 이유.
내가 진짜 밥을 못먹음.
속이 안좋고
위장이 원래 좀 약한편인데
이거먹은 이후로는
머리빠지고 틈만나면 체함.
위장장애가 보통 온다고하긴하는데
나는 진짜 밥먹고나면 체하고
저 메주콩같이 생긴거 먹고나면
어김없이 체했음...
와 진짜 이때부터 이게 뭔짓인가 싶었네;;;
이제 남은 메주콩알을 봐도
피지분비억제고 나발이고 관심도 없어짐..
근데 또 안먹으니까 하나씩 모낭염 올라오더만..
그게 제일 열받는 포인트 ㅠㅠㅠ
Ep.2 한방 불신론자,
한방 이론의 힘을 빌리닼
있어보인척 했는데 걍 관리법임 ㅋㅎ
아무튼..내가 진짜
피부도 답도없고
건강도 답이없어서
일반 유튜브 말고
전문 유튜브 영상 찾아보다가
뭐 하나를 찾음.
모낭디톡스라는건데
동양인이 원래
서양인들보다 피부 층이 두껍다함
그래서 뭐 피부가 빨리 안늙는대신
그만큼 여드름은 또 잘난다나...뭐라나..
모르겠고요. 저좀 고쳐줴요...
나같은 피부타입을 가진 사람들한테 좋은 관리법이라니
일단은 한 이틀 고민함
왜냐면 이거는 관리방법이라서
뭔가 약만큼 신빙성이 있어보이진 않았기 때문...
그리고 사실 셀프관리라해서
쪼매 귀찮을까봐...홓
방법이 뭐시냐면...
한방 진액 거품팩으로
세안할때 마사지를 해야한다.
1분간.
아니 그래서 처음엔
한방 진액이 뭔디???
뭐 한약방가서 구하요???하면서
써치를 겁나게함
근데 매우 다행스럽게도...
모낭디톡스가 요즘 유행인지
돈냄새를 맡은 브랜드들이
아주 간편하게
한방 진액팩을 만들어뒀더만ㅋㅋㅋㅋㅋ
아 뭔가 광고에 속아줄까말까 고민하다가
일단 내 피부가 당장 급하니까
암행어사로
빠르게~ 바로결제함ㅋㅋㅋㅋ (☞ﾟヮﾟ)☞
오
여기 인천아니고 임실이냐???
치즈여뭐여
(물론 거품을 겁나게 내줘야함)
아무튼 그 한방 진액인지 뭔지
일단 세안할때
피지분비억제(근데 이제 '적당함'을 곁들인^^)를 위해
열심히 써봤슴.
엄..일단 내가 까먹고 1분 마사지를 안하고
벅벅 세수해버리는 이틀간의
적응기를 끝내고...ㅋㅋㅋㅋㅋㅋ
이소티논 끊고 2주뒤 / 모낭디톡스 한달 쎄린 뒤
그 주에 좀 열심히 해주기는 했는데
확실히 좋아지지뭐야
뭔데;; 나 한방 불신론자라고;;
근데 처음부터 확좋아지는건아니다.
이삼일 정도는 별로 달라지는거 없이
그냥 피지만 좀 없어져서
안정되는 정도??
겉은 똑같이 활화산st였는데
한 일주일 기점으로
하나둘씩 들어가기 시작하고
한달뒤 되니까
일단 모낭염 자체가 안남 ㅇㅅㅇ
(어케했누...?)
암튼 그래서 일단 지금까지
일주일에 두세번은 주기적으로
모낭디톡스 중인데
뭐 일단 한방진액이
좋다는 이유는 뭔지 알거같다.
물론 전문적으로 아는건 아니고
걍 내 턱주가리가 달라졌음.
그럼된거지머ㅋㅋㅋㅋ
여튼 결론은..
이소티논 복용은 생각보다
고민많이해봐야됨. 쉽게 볼일이 아님...
p.s. 이 메주같이 생긴
약을 어케 버리는지 모르겟음
원래 약을 일쓰로 버리나요???
아님 뭐 신고해야됨...?
약을 안버려봤는데
울집 강아지가 혹시나 먹을까봐 걱정됨...ㅠㅠㅠㅠ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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